(왼쪽에서부터)윤성환-안지만-박석민. 스포츠동아DB
‘타자고과 1위’ 박석민도 구단 제시액 수용
삼성이 전지훈련 출국을 앞두고 연봉협상 줄다리기를 했던 윤성환, 안지만, 박석민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20일 윤성환 안지만과는 각각 5000만원 인상된 연봉 3억원에 재계약했으며, 박석민과는 전년도 1억8000만원에서 1억원이 오른 2억8천만원에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윤성환은 지난해 9승6패 방어율 2.84를 기록했다. 시즌 중반 허벅지 부상에 승운이 따라주지 않아 10승 고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한국시리즈 1차전과 5차전 선발로 나서 승리투수가 되면서 삼성의 2연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안지만은 지난해 56경기에 등판, 1승2패, 28홀드, 방어율 1.71을 기록하면서 삼성 불펜의 핵심 역할을 해냈다. 지난 11월 말 일본에서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은 안지만은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따뜻한 곳에서 재활을 이어가기 위해 이날 해외 전지훈련 선수단 본진에 합류해 함께 괌으로 날아갔다.
윤성환과 안지만은 지난 시즌 팀 공헌도를 내세워 구단과 막판까지 줄다리기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구단 제시액에 합의를 했다. 2013시즌 팀의 3연패를 일군 후 재평가를 받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시즌 타율 0.312 23홈런 91타점을 기록, 팀내 ‘타자고과 1위’였던 박석민 역시 오랜 협상 끝에 결국 구단 제시액을 받아들였다.
삼성은 연봉 협상 최후의 3인과 계약을 마치면서 재계약 대상 선수 78명 전원과 계약을 완료하고 20일 차질 없이 해외 전지훈련을 출발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