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악동’ 데니스 로드맨, 동화 작가 데뷔

입력 2013-02-04 09: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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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맨

[동아닷컴]

미프로농구(NBA)의 ‘악동’ 데니스 로드맨(52)이 동화 작가로 데뷔했다.

최근 미국 언론 폭스 뉴스는 로드맨이 ‘야생 황소 데니스(Dennis the Wild Bull)'이라는 제목의 동화책을 지난 1월말 출판했다고 보도했다.

책 속의 이야기는 황야에 살던 붉은 황소 데니스가 사람들에게 생포되어 로데오 경기장으로 가면서 시작된다. 데니스는 로데오 경기장의 다른 소들과 친해지는데 어려움을 겪지만, 결국 친구가 된다는 내용이다.

로드맨은 이 책에 대해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다르다는 것(to be different)’에 대해 이해하고, 다른 것을 다름 그 자체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출판 소감을 밝혔다.

이 책의 표지에는 거대한 붉은 황소가 그려져 있다. 붉은 털을 휘날리는 황소의 코에는 피어싱이 있고, 턱에는 문신이 그려져있어 로드맨 자신의 자전적 캐릭터임이 드러난다.

로드맨은 지난 1986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서 데뷔, 15시즌 동안 ‘리바운드의 제왕’으로 군림했다. 1991-92시즌부터 7시즌 연속 리바운드왕을 차지하며 골밑의 지배자로 이름을 떨쳤다. 로드맨은 디트로이트에서 2번, 1995-96시즌부터 마이클 조던(50)-스카티 피펜(48)과 팀을 이룬 시카고 불스에서 3번 NBA 챔피언 자리에 올랐고, 지난 3월 미국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로드맨은 괴상망측한 머리색깔 및 문신, 피어싱 등으로 NBA 최고의 기인으로 꼽힌다. ‘악동’, ‘벌레’ 등의 별명으로 불린 로드맨은 은퇴 후에도 스트립 댄서 농구팀을 창단해 운영하는 등 기행을 이어갔다. 1996년 출연한 영화 ‘더블 팀’은 로드맨에게 최악의 새 스타상, 최악의 조연상, 최악의 스크린 콤비 등 골든라즈베리 상의 3개 부문을 안기기도 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데니스 로드맨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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