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와오라니 부족과의 만남도 600달러 여행 코스? 누리꾼들 ‘의심증폭’

입력 2013-02-08 15: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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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정글의 법칙’ 와오라니 부족과의 만남. 사진=해당 방송캡처

누리꾼이 의혹을 제기한 ‘와오라니 부족 체험 코스’ 홈페이지. 사진=해당  캡처.

‘정글의 법칙’ 와오라니 부족과 만남도 600달러 여행 코스? 누리꾼들 ‘의심증폭’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의 진정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누리꾼들의 의심도 증폭되고 있다.

앞서 ‘정글의 법칙’-뉴질랜드 편의 출연하고 있는 박보영의 소속사 김상유 대표는 SNS를 통해 ‘개뻥 프로그램! 드라마보다 더하는군’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남겨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밝혔고, 김 대표는 ‘술을 마시고 경솔하게 행동했다. 오해하게 해서 죄송하다’는 내용의 해명글을 올렸다.

하지만 조작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의 진정성에 대한 의심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

누리꾼들은 ‘만취 상태에서 저런 논리적인 글을 쓸 수 있는가’라는 의구심부터 시작해 방영된 방송들을 캡처하며 조작 의혹들을 제기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또 다른 조작 건’이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25일 방영된 와오라니 부족과의 만남에 대한 의혹의 글을 남겼다.

당시 방송에서는 와오라니 부족의 강렬한 분장과 장식, 다소 위협적인 표정과 몸짓으로 병만족이 겁을 먹었던 상황을 방영했다.

이에 족장 김병만은 멤버들을 향해 “절대 이분들을 놀라게 하면 안 돼”라며 웃으면서 부족의 말을 따르라 조언, 병만족의 미소를 본 와오라니 부족은 금세 미소로 화답하는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우연인 것처럼 연출됐던 이 같은 일련의 상황에 대해 600달러짜리 여행 코스의 일부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 누리꾼이 나타났다.

이 누리꾼은 ‘와오라니 체험’이라는 여행코스 홈페이지를 캡처하고 해당 사이트 주소(http://www.barefootexpeditions.com)를 올리기도 했다.

해당 홈페이지에는 ‘와오라니 부족 체험’이라는 주제로 와오라니 부족들의 사진과 6일간 이들과 함께 먹고 자고 생활을 하는 일정이 상세히 소개돼있다. 또한 텐트와 같은 숙박시설 마련은 물론 화장실, 샤워실들도 구비되어 있다고 적혀있다.

이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충격적이다’, ‘‘정글의 법칙’ 타격이 클 듯’, ‘위협 당하는 듯한 모습에 같이 놀랐었는데’ 등의 놀라움의 반응과 ‘방송인데 섭외는 당연하죠’, ‘원주민들도 이렇게 돈 벌어야 먹고 사는 것 아닌가요?’, ‘다큐가 아니라 예능입니다’ 라며 제작진 측의 입장을 대변한 반응 등을 보였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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