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런던올림픽 ‘독도 세리머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위원회에 참석한 뒤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종우가 동메달 수여가 확정난 뒤 환한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콧수염도 깎았다…동메달 되찾고 금의환향
“시상대에서 직접 받은 느낌이다.”
진짜 올림픽 동메달리스트가 된 박종우(24·부산 아이파크)의 벅찬 소감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로부터 잃어버릴 뻔했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을 되찾은 그는 환한 미소를 머금고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종우는 “성심으로 임했다”며 “(오르지 못한) 시상대에서 메달을 받은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확신이 있었다. 출국에 앞서 박종우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모은 각종 상패와 트로피 등이 놓인 자신의 집 장식장 가운데를 비워뒀다. 메달을 놓을 공간이었다.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메달을 받게 되자) 어리둥절했다. ‘정말 끝났다’ 싶었다.”
안지 마하치칼라(러시아)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로 활동 중인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에게도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안부 인사를 건넸다. 박종우가 메달을 되찾은 바로 그날(2월12일)은 홍 감독의 생일이었다. 어느 때보다 뜻 깊은 선물. “감독님께 ‘마무리 잘하고 귀국한다’고 전했다. 동료들도 축하 문자를 많이 보내줬다. (IOC측이 별도행사 없이 조용히 메달을 받으라 했지만) 동메달 환영식에는 참석할 수 있어 아쉽진 않다.”
인천국제공항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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