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용병 콤비 구위 합격 탈보트·고든 보다 낫다”

입력 2013-02-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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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밴덴헐크(오른쪽)와 아마우리 로드리게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김태한코치, 밴덴헐크-로드리게스 대만족

“볼에 힘이 느껴진다. 구위 자체는 탈보트와 고든보다 좋다.”

삼성 김태한 투수코치는 새 외국인투수 릭 밴덴헐크(28)와 아마우리 로드리게스(26)의 구위에 대해 합격점을 주고 있다. 김 코치는 “그동안 훈련과 불펜피칭 등을 보면 파워피처로서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아직 실전에서 더 지켜봐야겠지만, 구위만큼은 지난해 25승을 합작한 외국인투수 듀오 미치 탈보트와 브라이언 고든보다 분명 우위라는 평가다.

류중일 감독은 그동안 외국인 파워피처에 대한 로망을 드러내곤 했다. 틈날 때마다 “외국인투수라면 힘으로 타자를 제압할 수 있어야 한다. KIA 윤석민 등 상대 에이스와 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2011년 그가 지휘봉을 잡은 뒤 영입된 외국인투수들은 이런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수준급 피칭으로 팀의 2연속 우승에 큰 도움을 주기는 했지만 만족할 수는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밴덴헐크(196cm)와 로드리게스(193cm)는 장신을 이용한 강력한 피칭으로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를 후끈 달구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로드리게스는 이미 18일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첫 실전 투구를 했다. 선발 윤성환에 이어 3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공 5개로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첫 등판이었지만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를 찍었다.

경기 후 로드리게스는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출신인 밴덴헐크는 메이저리그 시절 최고 시속 154km의 강속구를 던진 바 있다. 22일 한화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한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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