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기자의 추신수 STORY] “시범경기때 실수 좀 해야 하는데…” ‘무결점 중견수’ 추신수의 고민

입력 2013-03-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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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DB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고 캑터스리그(애리조나주)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는 추신수(31)의 행보가 순조롭다. 팀의 리드오프로서 득점에 성공하고 있고, 새로운 포지션인 중견수로서도 모든 플레이를 소화하고 있다.

물론 시범경기 결과는 정규시즌 성적에 포함되지 않지만, 새 시즌을 준비하는 지금이 매우 중요한 만큼 추신수는 외야에서 1∼2개의 실수만 하길 바라고 있다. 또 2월과 3월 애리조나에서 쌓은 경험이 정규시즌이 시작되는 4월, 강한 햇볕으로 인해 눈이 부신 중견수 자리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추신수는 중견수로서 “터프한 플레이”를 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나 혹 불빛에 들어간 높은 플라이 볼도 잡으려하고 있다. 그는 “누구나 내가 했던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어려운 타구도 아무렇지 않게 잡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했다면 센터로 이동할 준비가 된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신시내티도 ‘중견수 추신수’를 매우 인상적으로 보고 있다. 그는 우익수에서 중견수로 포지션을 이동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조용히 불식시키고 있다. 신시내티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추신수는 진정한 프로선수다. 그는 야구선수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최선을 다 한다. 그는 괜찮을 것이다”고 말했다.

걱정은 없다. 현재 추신수는 마치 가을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스프링캠프가 끝나기 전에 자신을 향상시켜줄 몇 가지 실수를 하길 바라고 있다. 시범경기 때 실수가 정규시즌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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