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투구수 제한…선발승 어렵다

입력 2013-03-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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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 알고봅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투구수 제한이 엄격하다. 선발투수의 최대 투구수는 1라운드 65개, 2라운드 80개, 준결승 및 결승 95개다. 불펜투수도 50개 이상 투구시 4일을 쉬어야 하고, 30개 이상 던지거나 2일 연속 등판하면 1일 휴식이 강제사항이다. 따라서 선발이 5이닝 이상을 던져야 충족되는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렇다면 WBC에서 선발이 승리투수가 되도록 해주는 특별 규정이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없다’가 정답이다.

선발은 5이닝 이상을 던져야 승리투수 자격을 갖는 야구의 보편적 룰은 메이저리그 규칙을 따르는 WBC에서도 유효하다. 선발이 4이닝 무실점을 해도 투구수 제한에 걸려 교체되면 승리투수가 될 수 없다. 결국 그 이후에 등판한 투수들 가운데 메이저리그 승리투수 요건을 채운 선수에게 승리가 주어진다. 한편 투수가 흔들릴 때나 교체를 위해 투수코치 또는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가는 횟수와 교체 규정도 기존 야구 룰대로 적용된다. 투수 교체 시 구원투수에게는 8개의 연습투구가 주어진다. 스피드업 차원에서 심판은 마운드에 선수들이 모이는 것을 제지한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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