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롱차이 “FC 서울, 분위기는 부리람 압도”

입력 2013-03-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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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선수단이 머문 태국 부리람 텝나콘 호텔 총괄 매니저 찰롱차이 씨가 서울의 선전을 기원하며 포즈를 취했다. 부리람(태국)|윤태석 기자

호텔 총괄 매니저 찰롱차이 씨 극찬

“FC서울이 훨씬 프로페셔널 하다.”

태국 부리람 텝나콘 호텔의 총괄 매니저 찰롱차이(56) 씨가 엄지를 들었다.

서울은 12일(한국시간) 끝난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 원정을 위해 이곳 텝나콘 호텔에서 3일을 생활했다. 부리람 원정을 오는 팀들은 모두 경기장에서 10분 거리인 이 호텔에 묵는다. 작년 챔스리그 때 부리람과 같은 조였던 광저우(중국)와 전북현대도 마찬가지였다.

호텔 총책임자인 찰롱차이의 눈에 비친 중국과 한국팀은 확실히 달랐다. 그는 “작년의 전북도 그렇고 올해 서울도 그렇고 훨씬 프로페셔널하다. 중국 선수들은 훈련 외 시간에는 굉장히 자유분방하다. 식사시간에 늦는 선수도 태반이었다. 그런데 서울 선수들은 늘 규칙적이고 질서있다. 경기만을 위해 집중한다. 분위기만으로 강팀 이미지가 풍긴다”고 칭찬했다.

한국의 전자제품이 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서울 사랑에 영향을 미쳤다. 찰롱차이도 휴대폰 등 주요 가전제품은 모두 한국산을 쓴다. 그는 “서울 같은 한국 최고 프로 팀을 모시게 돼 큰 영광이다”고 웃음 지었다.

태국에서는 축구가 국민 스포츠다. 이들은 영국 프리미어리그라면 사족을 못 쓴다. 찰롱차이 역시 박지성(퀸즈파크레인저스)의 광팬이다.

그는 부리람이 아닌 방콕 출신으로 방콕을 연고로 하는 무앙통 유나이티드의 골수팬이기도 하다. 경기 전 만난 찰롱차이는 “나는 태국사람이지만 서울의 승리를 기원한다. 2-0이나 3-0으로 서울이 이길 것 같다. 올해 챔스리그 F조에 있는 무앙통과 E조의 서울이 조별리그를 통과해 나중에 토너먼트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덕담까지 건넸다.

부리람(태국)|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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