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스포츠동아DB
롯데 전준우(27)는 올 시즌 가장 강력한 4번타자 후보다. 김시진 감독은 전준우와 김대우(29)를 놓고 마지막 저울질을 하고 있다. 전준우 스스로도 “4번을 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이 앞선다”며 마음을 다진다.
4번타자라면 대부분 남들보다 큰 체격과 살집을 떠올리게 마련. 롯데의 전임 4번타자였던 이대호나 홍성흔과 비교하면 전준우는 더욱 호리호리(?)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13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전준우는 “오히려 스프링캠프에서 다이어트를 했다. 4번타자라고 해서 무작정 덩치가 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편안하게 말했다.
이유가 있다. 키가 184cm인 전준우는 지난 시즌 몸무게가 100kg에 육박했다. 그러나 스스로 몸이 무겁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아무래도 내게 가장 뛰기 편한 몸무게는 90kg대 초반인 것 같다. 캠프 때 다이어트를 했고, 지금도 웨이트트레이닝을 열심히 한다”고 털어 놓았다.
전준우는 호타준족이다. 타순에 따라 스스로를 바꾸는 것보다는 원래 갖고 있는 장점을 살리는 게 더 중요하다. 그는 “4번이라고 해서 무조건 뻥뻥 치기만 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닌가. 넥센의 박병호처럼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4번타자도 있으니, 나도 올해 역시 열심히 치고 열심히 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직|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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