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츠동아DB
3회 오른쪽 타석서…점퍼입고 2루까지
“사이영상 투수에 안타 뺏어…흥분된다”
LA 다저스 류현진(26)이 제이크 피비(32·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생산했다.
24일(한국시간)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한 류현진은 3회말 1사 후 ‘오른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피비와 맞선 뒤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깨끗한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류현진은 이전까지 2번의 타석에서 희생번트와 삼진을 기록한 게 전부였다. 비록 득점하지는 못했지만 체온 유지를 위해 점퍼를 입고 2루까지 진출해 주루플레이를 펼치는 모습은 이채로웠다.
피비는 2007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19승6패, 방어율 2.54) 수상자. 최근 몇 년간 페이스가 다소 떨어지긴 했어도, 여전히 수준급 투수다. 류현진 역시 “사이영상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쳐서 흥분된다”며 웃었다.
재미있는 것은 피비가 ‘코리안 특급’ 박찬호(40)와도 인연이 있다는 점이다. 샌디에이고 시절인 2006년, 팀 동료 박찬호가 장출혈로 빈혈 증세를 보이자 남편의 부탁을 받은 피비의 아내가 직접 헌혈해 회복에 도움을 줬다.
그런 그가 갓 빅리그에 발을 디딘 류현진에게도 또 다른 용기(?)를 준 셈이다.
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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