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다르빗슈 유. 동아닷컴DB
일본 출신의 ‘닥터 K' 다르빗슈 유(27·텍사스 레인저스)가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개인 통산 300탈삼진의 금자탑을 세웠다.
다르빗슈는 1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다르빗슈는 7이닝 3피안타 3실점하며 승리를 따내는 한편 탈삼진 8개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80탈삼진 고지에 도달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아메리칸리그 2위인 라이언 뎀스터(36)의 61개와는 20개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고, 내셔널리그 1위 A.J. 버넷(36)의 66개와도 상당한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지난해 29경기에서 221탈삼진을 기록한 것과 합쳐 메이저리그 데뷔 후 37경기 만에 300탈삼진 고지를 점령했다. 12일까지 301탈삼진.
이는 과거 토네이도 열풍을 몰고 온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에 비해서도 더 빠른 수치. 노모는 데뷔 후 38경기 만에 300탈삼진을 기록했다.
현재 다르빗슈는 놀라운 삼진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8번 등판에서 80탈삼진. 경기당 무려 10.0개다.
지난 2003년 이후 끊긴 한 시즌 300탈삼진 투수가 탄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른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다르빗슈는 12일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6승 1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 중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