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홈런 노리지 않았다…강하게 스윙했을 뿐”

입력 2013-05-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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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美 언론 “혼자서 마이애미 격파” 등 극찬

“홈런을 노리지 않았다. 강하게 스윙하려고 했을 뿐이다.”

시즌 2번째 멀티홈런을 포함해 무려 4안타를 몰아친 추신수(31·신시내티·사진)에게 현지 언론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빅리그를 대표하는 ‘강력한 리드오프’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그에 대해 경이로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말린스파크는 큰 구장이다. 안타도 나오지만, 어떤 타구는 플라이 아웃이 된다”며 “경기 전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펜스를 넘겼다. 그렇다고 홈런을 노리지는 않았다. 강하게 스윙하려고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올 시즌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추신수가 도무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NBC방송), ‘추신수 혼자서 마이애미를 파괴했다’(선-센티널) 등 그의 활약에 온갖 수사를 동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추신수가 시즌 2번째이자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9번째 멀티홈런을 날려 팀을 5연승으로 이끌었다”며 “4회와 6회 터뜨린 2개의 홈런은 ‘추신수의 밤’이 시작됨을 알렸다”고 평가했다. 마이애미 마이크 레드먼드 감독은 “추신수는 어떤 선수인지 파악조차 못할 정도로 상대하기 어렵다”며 “신시내티의 다른 선수들은 다 잘 잡아냈다고 생각하는데, 추신수만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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