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은 가라!…모델들, 안방 상륙작전

입력 2013-05-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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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이종석(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이수혁 이종석 송재림 김우빈 등 모델 출신
연기 수업 마치고 하반기 드라마 출연 러시

하반기 안방극장은 모델 출신 연기자들로 가득할 전망이다. 상반기 SBS ‘야왕’의 유노윤호,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정은지, KBS 2TV ‘아이리스2’의 윤두준과 이준, MBC ‘구가의 서’의 수지 등 드라마에 대거 출연했던 아이돌 스타들이 하나둘씩 빠지면서 모델 출신 연기자들이 그 자리에 나선다. 모델로서 화려한 경력은 물론이고 연기력도 인정받아 이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수혁은 27일 방송을 시작하는 KBS 2TV 월화드라마 ‘상어’에서 손예진을 돕는 검찰 수사관으로 출연한다. 그동안 사극, 학원물, 시트콤을 택했던 그는 이번 작품으로 본격적인 정극에 도전하며 연기자로 더욱 도약할 예정이다.

지난해 드라마 ‘학교 2013’을 통해 ‘2013년의 기대주’로 등극한 이종석은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 소년을 연기한다. 시크하면서도 신비로운 매력의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특히 여성 팬들에게 다시 한 번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우직한 호위무사로 강한 인상을 남긴 송재림은 케이블채널 MBC퀸의 ‘네일샵 파리스’에서 까칠한 매력을 드러낸 데 이어 8월 MBC 새 수목드라마 ‘투윅스’(가제)에서 이준기를 쫓는 킬러 역으로 ‘해를 품은 달’에서보다 더욱 강한 카리스마로 극의 긴장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종석과 함께 또 다른 기대주로 꼽히는 김우빈은 10월 방송 예정인 SBS ‘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가제)에 캐스팅돼 출연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이처럼 모델 출신 연기자들이 급증하는 현상에 에이전시의 한 관계자는 “몇 년 사이 연기자를 목표로 하는 모델들이 늘었다. 연기 수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연기력과 외모 두 조건을 충족하는 신선한 얼굴을 찾으려는 제의가 많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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