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g빠진 손주인 ‘주전 성장통’

입력 2013-05-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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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손주인.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손주인. 스포츠동아DB

“스트레스가 보통이 아니네요.”

LG 2루수 손주인(30·사진)은 19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는 “최근 들어서 10kg 가까이 몸무게가 줄었다”며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도 있지만, 최근 계속해서 경기마다 1∼2점차 승부가 이어지다보니 더 힘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LG는 최근 경기마다 박빙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큰 점수차로 이기거나 패한 경기가 별로 없다. 점수차가 벌어져서 패해도 경기 막판 무너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렇다보니 선수들은 경기 내내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는 것이다. 승리하는 경우는 괜찮지만, 패하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좀더 피로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2002년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손주인은 이후 줄곧 백업 멤버에 머물러왔다. 삼성의 선수층이 워낙 두꺼운 데다, 수비력에 비해 타격솜씨가 다소 부족해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LG로 트레이드되면서 주전 2루수로 발돋움했다. 주전으로는 첫 번째 풀타임 시즌에 도전하는 것이다. 백업 멤버로 활약할 때와 매 경기 주전으로 나설 때 느끼는 중압감과 책임감이 크게 다르다는 것을 새삼 절감하고 있다. 손주인은 “5월 들어 타격감이 다소 떨어졌는데, 다시 힘을 내서 팀이 지금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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