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아니면 도’ 타격의 대명사 아담 던(34·시카고 화이트삭스)이 1할대 타율 홈런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던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던은 1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보스턴 선발 투수 존 레스터(29)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1호. 이로써 던은 현재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선두 4명의 기록인 12개에 단 한 개차이로 따라 붙었다.
이번 시즌 초반 던은 여전히 컨택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1할대 타율에 머물고 있지만 홈런 만큼은 40개를 돌파할 기세.
지난해에도 던은 불과 0.204의 타율로 41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까지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타격 3관왕을 달성한 미겔 카브레라(30·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밀려 결국 타이틀 획득에는 실패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저타율 홈런왕 기록은 지난 2009년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이던 카를로스 페냐(35·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갖고 있다.
당시 페냐는 타율이 0.227에 머물렀으나 39홈런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