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 정몽규회장 유럽챔스 결승전 초대

입력 2013-05-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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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정회장 국제 외교 구상 맞물려 관심

정몽규(51·사진) 대한축구협회장이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의 초청을 받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현장에서 관전한다.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26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독일 분데스리가 팀끼리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사상 처음이어서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정 회장은 플라티니로부터 직접 초청을 받았다. 정 회장은 4월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를 방문해 플라티니를 예방했는데, 이에 대한 화답 차원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협회장이 이처럼 직접 초청을 받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관전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행보는 정 회장의 국제외교 구상과 맞물려 있어 관심을 끈다. 정 회장은 향후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에 도전할 생각을 갖고 있다. 회장 취임식 때도 “아시아축구연맹(AFC)이나 FIFA에 집행위원이 한 명도 없다. 한국축구 위상을 봤을 때 국제기구에 소홀했는데 제가 그 부분을 열심히 해서 AFC나 FIFA에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시간을 들여 각 나라 대표를 방문하며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어야 한다. UEFA 본부 방문이나 최근 이뤄진 FIFA 블래터 회장과의 환담 그리고 이번 영국 출장도 이런 장기 플랜의 하나다. 정 회장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본 후 아프리카 모리셔스로 이동해 31일 FIFA 총회에 참석한 뒤 곧바로 월드컵 최종예선이 벌어지는 레바논으로 넘어갈 계획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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