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고 이총현, ‘사상 최초’ 러시아 아이스하키리그 신인 지명

입력 2013-05-30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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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현 신인 지명

[동아닷컴]

한국 아이스하키 역사상 첫 유럽 아이스하키리그 신인 진출자가 등장했다.

선덕고의 공격수 이총현(17)이 지난 27일(한국 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열린 러시아 아이스하키 리그(KHL, Kontinental Hockey League)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8순위로 블라디보스톡 구단에 지명됐다. 한국 아이스하키 사상 국내 선수가 해외 리그로부터 지명된 것은 처음이다.

이총현은 연합뉴스와의 통화해서 "러시아 아이스하키리그(KHL)에 지명됐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는 꿈인 줄 알았다. 거짓말 같았으면서도 기분 좋았다"라며 "기회만 준다면 확실히 붙잡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KHL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과 양대산맥을 이루는 유럽 최고의 리그다. 지난 2008년 러시아를 비롯해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국가들이 함께 출범시켰다.

광운초에서 아이스하키를 시작한 이총현은 여자농구 스타 최경희의 2남이다. 182cmㆍ76kg의 당당한 체격 조건을 지닌 공격수. 형 이총재(연세대), 동생 이총민(경희중)도 아이스하키 선수로 뛰고 있다. 이총현은 지난 4월 폴란드 티히에서 열린 2013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주니어 세계선수권(18세 이하) 디비전 1 A그룹 대회에 출전, 5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당시 스카우트의 눈에 포착된 것으로 보인다.

이충현은 31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고교리그 1차전 경기고와의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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