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스포츠동아DB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체면을 구겼다. 미국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620만 달러)에서 시즌 5승 사냥에 나섰지만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26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에 그치며 합계 8오버파 296타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최악의 성적이다. 우즈는 앞선 7개 대회에서 4승을 거두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8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공동 65위에 그쳤다. 특히 3라운드에서 79타를 치는 등 난조를 보였다.
한편 맷 쿠차(미국)는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쳐 우승을 차지했다. 2월 액센츄어 매치플레이에 이어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우승상금은 111만6000달러(약12억6000만원)이다.쿠차는 4승을 기록한 우즈에 이어 올 시즌 PGA 투어에서 두 번째로 다승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최경주(43·SK텔레콤)가 공동 21위(1언더파 287타)를 차지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