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택현-이상열 ‘노장 라인’…LG 상승세의 또다른 이유

입력 2013-06-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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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상승세에는 노장의 힘이 숨어있었다. LG 차명석 투수코치는 팀 마운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이유로 류택현(왼쪽 사진)과 이상열, 두 베테랑 좌완투수의 활약을 꼽았다. 스포츠동아DB

마무리 봉중근 앞 원포인트 릴리프 완벽
최근 5경기 무실점 LG 상승세 연결고리


최근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에서 두드러지지는 않아도, 묵묵히 중책을 수행하고 있는 2명의 투수가 있다. LG 투수진의 최고참 류택현(42)과 ‘넘버2’ 이상열(36)이다. 2명의 왼손 투수는 주로 원포인트 릴리프로 출전한다. 간혹 한 이닝을 책임지기도 한다. LG가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마무리 봉중근까지 이어가는 데 연결고리 역할을 떠맡고 있다.

두 투수는 4일 잠실 두산전을 포함해 LG가 지난 13경기에서 5연승을 포함해 9승4패의 호성적을 거두는 데 밑거름이 됐다. 류택현은 5경기에 등판해 총 2.2이닝을 책임지며 무실점으로 2개의 홀드를 챙겼다. 이상열도 6경기에 출전해 총 3이닝을 던지며 실점 없이 제 역할을 다했다. 홀드는 1개를 손에 넣었다.

LG 차명석 투수코치는 4일 두산전을 앞두고 “시즌 초반 둘 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한 차례씩 2군에 내려갔다가 왔다. 그 덕분인지 최근에는 기대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시즌에 60∼70경기를 소화해본 경험이 있는 베테랑들이고, 컨트롤이 안정돼 있다. 오른손 타자 상대로 잘 던지기 때문에 때로는 한 이닝까지 책임져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차 코치는 “이 정도로 안정감 있는 좌완 불펜투수 2명을 보유한 팀은 거의 없을 것이다. 나이가 적지 않아 코칭스태프에서 체력관리만 잘해주면 지금의 좋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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