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 vs 두 다리’ 한 판 붙자!

입력 2013-06-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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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본부는 6월중에 미사리경정장에서 모터보트와 사이클의 이색 이벤트 경주를 마련한다. 경정(왼쪽)과 경륜의 자존심 대결로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동아DB

■ 광명스피돔, 여름맞이 이벤트 풍성


vs 오토바이·vs 모터보트 등 이색대결
여자경륜 시범레이스 개최…국내 첫선
8월25일까지 경륜 경주시간 뒤로 늦춰

‘자전거 vs 오토바이, 자전거 vs 모터보트 누가 빠를까?’ 광명스피돔이 여름을 맞아 경주시간을 늦추고 흥미진진한 이벤트 경기를 마련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본부는 7일부터 8월25일까지 12주간 마지막 경륜 경주의 출발시간을 오후 6시40분에서 오후 8시로 1시간 20분 늦춘다.

고객 입장 시간도 오전 10시에서 11시 40분으로 바뀐다. 지방 경륜과의 첫 교차 경주도 오전 11시 20분에서 오후 12시 55분으로 변경됐다.

올해는 단순히 경주시간 조정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준비했다.

가장 화제를 모으는 이벤트는 7월14일에 열리는 자전거(사이클)와 오토바이의 한판 대결이다. 경륜선수 3명과 오토바이 동호인 2명이 출전, 벨로드롬 6바퀴를 도는 경기방식이다. 5바퀴까지는 선두 유도원이 레이스를 이끌다 마지막 1바퀴에서 승부를 가린다.

아무래도 엔진이 있는 오토바이가 우세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경륜선수들은 실전에서 최고 시속 80km 스피드를 자랑한다. 대결 장소도 곡선주로가 많은 벨로드롬이어서 자전거가 불리하지 않다.


● 미사리에선 자전거와 모터보트의 ‘1대1 맞장’ 이벤트 경주도

이에 앞서 6월에는 미사리경정장에서 자전거와 모터보트간의 ‘1대1 맞장’도 펼쳐진다. 경정 선수는 경정장 수면, 경륜 선수는 경정장 옆 자전거도로 300m를 달린다.

여자경륜, 보통경주, 제외경주 등 시범레이스도 열린다. 여자경륜은 일본에서는 활발하게 열리고 있지만 국내는 이번에 첫 선을 보인다. 사이클 실업팀 여자선수 7명이 출전한다.

보통 경주는 선두유도원 없이 정해진 거리(666m, 999m, 1332m)를 전력질주 해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사이클 종목인 제외 경주는 벨로드롬을 2바퀴 돌 때마다 꼴찌가 탈락하는 방식이다.

이밖에 시속 100km가 넘는 무선조정(RC) 자동차 경주(6월29일), 경륜선수 100여명이 참가하는 단체 댄스 공연(7월 7일) 등도 관심을 끄는 이벤트다.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광명스피돔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알리고 여름을 맞아 고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다”며 이벤트 경주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이벤트 경주는 7일부터 6주간 금, 토, 일 저녁 6시30분부터 15분간 열린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이벤트 경주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 기간 교차경주를 4경주에서 3경주로 1경주 축소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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