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의 뒤집기쇼…SK 웃었다

입력 2013-07-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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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전 8회말 4득점…손승락 상대 짜릿한 역전
니퍼트 10승 다승1위…두산 전반기 4위로 마감

SK가 무려 5차례나 뒤집고 뒤집어진 전반기 가장 마지막 경기에서 웃었다.

SK는 17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전반기 최종전 넥센전에서 6-9로 뒤진 8회말 2사 만루서 박정권의 밀어내기 볼넷, 이재원의 동점 2타점 중전적시타, 김강민의 결승 1타점 중전적시타로 대거 4점을 뽑아 10-9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세이브 1위인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역전극을 펼쳐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양 팀 합쳐 25안타 16볼넷이 쏟아진 난타전에서 넥센은 2회 문우람의 2타점 적시타로 앞서나갔다. SK는 4회 폭투로 1점을 추격한 뒤 정근우의 2점홈런(시즌 7호)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넥센이 5회초 다시 3점을 내고 앞서나가자, SK도 5회말 대타 한동민의 3점홈런(시즌 7호)으로 맞받았다. 끌려가던 넥센은 8회초 문우람(1점·시즌 2호)-김민성(1점·시즌 시즌 5호)-서동욱(2점·시즌 2호)의 홈런으로 9-6 리드를 되찾았다. 그러나 SK는 8회말 2사 만루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넥센은 3연패.

사직에선 LG가 롯데를 5-3으로 누르고 6연승을 달렸다. LG는 1위 삼성에 불과 0.5게임 뒤진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반면 6위 롯데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잠실에선 두산이 선발 니퍼트의 7이닝 3안타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NC를 4-0으로 꺾고 4위를 지켰다. 니퍼트는 시즌 10승(4패)으로 다승 1위가 됐다. KIA는 광주 한화전에서 선발 윤석민의 6이닝 4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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