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짜 기억 이식 성공
가짜 기억 이식 성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최근 영국 BBC는 “미국 매사추세크공대(MIT)의 피카워 학습기억연구소 과학자들이 생쥐의 뇌에 가짜 기억을 심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와 미국 MIT가 공동 설립한 신경회로유전학센터 연구진은 쥐의 해마(海馬·뇌에서 학습과 기억 등을 담당하는 부분)에 가짜 기억을 심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1987년 노벨생리의학상을 탄 도네가와 스스무(利根川進) 교수가 연구를 이끌었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논문이 소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신경 과학자들이 개발한 광유전자학이라는 기술을 통해 특정 기억을 형성하는 쥐의 세포를 빛을 이용해 켜지거나 꺼지도록 조작했다.
이들은 방에 약한 전기가 흐른다는 것을 기억하도록 조작한 후 기억 형성에 필요한 세포를 작동시킨 뒤 다음 날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방에 쥐를 넣었다.
처음에 쥐들은 정상적으로 행동했지만 연구진이 빛을 이용해 기억 세포를 자극하자 가짜 기억에 따라 생쥐들은 공포에 질린 반응을 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연구진은 “지금까지 연구는 뇌를 일종의 블랙박스로 보고 외부에서 접근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안에서부터 접근했다. 뇌세포를 직접 조종함으로써 기억 과정을 세분하고 심지어 조작까지 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전했다.
가짜 기억 이식 성공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짜 기억 이식 성공, 놀랍다”, “가짜 기억 이식 성공, 사람에게도 가능한 건가”, “가짜 기억 이식 성공, 기억을 새로 만들고 지우는 게 가능하다는 건가”, “가짜 기억 이식 성공, 신기하면서도 무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영화 '토탈리콜' 스틸컷(가짜 기억 이식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