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이병헌은 10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자신을 보러 와 준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원래 하객을 맞이하는 시간이었지만 자신을 위해 먼 발걸음을 해 준 해외 팬들을 위해 이병헌이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러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약 500여명의 해외 팬들이 이병헌을 보기 위해 결혼식을 하는 호텔 로비에 구름 떼처럼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심지어 전날 호텔에 투숙을 한 팬들도 있었다. 이병헌이 등장하자 수백 명의 팬들은 “이병헌”을 외치며 소리를 질렀다.
이병헌은 “먼 길까지 와 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인사했다. 그는 “결혼식 때 큰 혼란이 있을 것 같아 홈페이지에 당부의 말씀을 전한 바 있었다. 그럼에도 많이 찾아와주셔서 무척 감사하다”라고 했다.
이어 “사실 갑작스럽게 나온 것이라 더 혼란을 야기시킨 게 아닌가 싶다. 원래는 하객을 맞이하는 시간인데 팬 분들에게 턱시도를 입은 모습을 꼭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병헌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의미있는 자리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좋은 작품으로 훌륭한 배우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이병헌은 인사로만 팬들에게 감사를 그치지는 않았다. 그는 먼발치서 자신을 보고 있는 팬들을 향해 다가가 목례를 하며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병헌과 이민정은 10일 오후 6시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결혼식을 진행한다. 결혼식을 마친 뒤 이들은 12일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신혼집은 이병헌의 본가가 있는 광주에서 차려진다.
한편 두 사람의 예식은 배우 이범수와 개그맨 신동엽이 사회를 맡았고 원로배우 신영균이 주례를 맡는다. 축가로는 박정현, 김범수와 박선주 그리고 다이나믹 듀오가 맡는다. 하객으로는 장동건 고소영 부부를 비롯해 권상우, 최지우, 김태희, 정우성 등 톱스타들이 식장을 찾는다. 또한 두 사람의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한효주, 배수빈, 한가인 등과 MS엔터테인먼트 손예진, 문채원 등도 식장을 방문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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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