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손흥민 특수? 현지 언론 “LG와 5년 610억 스폰서 협상”

입력 2013-08-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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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스포츠동아DB

손흥민. 스포츠동아DB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클럽 레버쿠젠이 손흥민(21) 효과를 누릴 수 있을까.

독일 쾰른 지역 일간지 엑스프레스는 11일(한국시간) “손흥민을 영입한 레버쿠젠이 새롭게 한국 마케팅을 시도한다. LG전자와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맺을 단계까지 협상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레버쿠젠은 LG 독일 법인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곧 LG전자 로고가 레버쿠젠 유니폼에 새겨지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LG전자가 제시한 금액은 5년 간 최소 4100만 유로(610억원)로 전해졌다.

레버쿠젠은 올 여름 새 스폰서를 물색하던 중 개막을 앞두고 일단 독일 골수 이식센터인 ‘DKMS’와 계약했다. 선수들은 10일 프라이부르크와 분데스리가 개막전(3-1 레버쿠젠 승) 때 ‘DKMS’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자선 이벤트 성격의 한시적인 계약으로 알려졌다. 레버쿠젠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대형 스폰서가 필요한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레버쿠젠은 한국 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과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타진 중이다. LG 이외에도 삼성, 스페인의 산탄데르 은행도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일간지 빌트와 RF온라인도 “레버쿠젠이 손흥민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며 LG와 레버쿠젠의 유니폼 스폰서 계약설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이와 관련, 볼프강 보덴 레버쿠젠 최고경영책임자(CEO)는 RF온라인과 인터뷰에서 “어떤 것도 코멘트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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