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문소리 “다니엘 헤니, 한예리 목숨 구해”

입력 2013-08-28 1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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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문소리 “다니엘 헤니, 한예리 목숨 구해”

배우 문소리가 영화 촬영 중 한예리가 아찔한 부상을 당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문소리는 28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감독 이승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헬기를 타는 장면에서 헬기가 한예리 발을 밟았다. 그런데 다니엘 헤니가 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헬기를 타는 장면에서 한예리 엄지발가락이 헬기에 눌려 쓰러졌다. 멀리서 보고 있던 스태프들은 우리가 연기를 하는 줄 알고 컷을 하지 않았다. 프로펠러 소리도 너무 커서 이야기가 잘 들리지 않았던 것이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던 중 헤니가 헬기 몸체를 주먹으로 ‘꽝꽝’ 때려 조종사에게 상황을 전달했다. 헬기는 다시 떠올랐고 헤니가 쓰러진 예리를 끌어내 보디가드처럼 안았다. 너무 순식간이었지만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했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나는 예리가 큰 부상을 입었을 까봐 가위로 양말을 잘라봤는데 엄지발톱이 떨어져 나갔더라. 예리는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 그날 예리를 헤니가 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예리는 “큰 사고 나지 않고 별 탈 없이 크게 다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영화 ‘스파이’는 아내 앞에만 서면 쩔쩔매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파이 김철수(설경구)가 2세를 만들기로 한 날에 의문의 테러가 발생해 태국 출장 명령을 받고 그 사이에 의문의 사나이(다니엘 헤니)가 아내에게 나타나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승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설경구 문소리 다니엘 헤니 등이 출연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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