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MLB닷컴 “7이닝을 강력하게 막았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전을 통해 시즌 14승을 달성한 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담담한 말투로 “마지막 등판(30일)에서 2점대 방어율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에 대해선 “일단 (정규)시즌이 끝난 뒤 생각할 것”이라고 살짝 비켜가기도 했다.
루키로서 인상적 활약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에 대한 미국 언론의 찬사는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또 한번 쏟아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류현진과 다저스에게는 2개의 홈런이면 충분했다’는 제목으로 솔로홈런 2개로 2-1 승리를 거둔 다저스의 경기 내용을 소개했다. ‘류현진이 7이닝을 강력하게 막았다’고 전한 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케인을 압도했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7회 케인에게 중전안타를 뽑아냈지만 곧 이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견제사를 당하기도 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류현진의 3선발 가능성을 높게 점친 ESPN은 ‘류현진은 중요한 상황에서도 결코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 것 같았다’며 안정감 있는 호투를 칭찬했고, AP통신은 ‘5회 토니 아브레우에게 홈런을 맞기 전까지 15명의 타자 중 13명을, 피홈런 이후에도 10명 중 8명을 범타로 잡았다’고 투구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한국에서 온 클레이튼 커쇼다. 어리지만 마운드에서 베테랑 같다. 항상 침착하다”는 포수 AJ 엘리스의 호평을 실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