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해숙. 동아닷컴DB
김해숙은 2일 동시에 개봉한 영화 ‘깡철이’와 ‘소원’으로 스크린에서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고,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과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에서는 서로 상반된 캐릭터로 극을 이끌며 최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와 KBS 2TV ‘엄마가 있는 풍경 마마도’, SBS ‘오! 마이 베이비’ 등 등 중견 배우들을 주인공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잇달아 화제가 되는 가운데 최근 영화와 드라마에서 흥행 기운이 넘쳐나는 김해숙을 섭외하기 위한 방송가들의 경쟁도 뜨겁다.
최근 김해숙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게스트로 출연해 감춰두었던 예능감각을 쏟아냈다.
예능 출연의 계기는 영화 홍보를 위한 것이었지만 파급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김해숙은 ‘런닝맨’에서는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몸 개그를, ‘라디오스타’에서는 평소 작품에서 보여준 카리스마와는 달리 사랑스럽고 소탈한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대세’들만 한다는 MBC ‘일밤-진짜사나이’의 내레이션에도 도전해 높아진 인기를 증명했다.
중견 배우들이 출연을 꺼려하는 리얼 버라이어티와 토크 버라이어티에서 김해숙의 남다른 예능감이 발휘되자 이를 활용하려는 예능국들의 섭외 작전도 치열해졌다.
한 지상파 예능국 관계자는 “젊은 출연자들과의 호흡도 좋고, 예능에 적응하는 감각이 남달라 예능 프로그램의 고정 출연에도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 최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중년 예능’에 섭외하고 싶은 출연자 1순위가 김해숙”이라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