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도 영화 찍었다

입력 2013-10-09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 보스턴에 2연패 탈락 위기서 로바톤 끝내기포

2차례 단판승부에서 극적으로 승리해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 탬파베이 레이스가 영화 같은 끝내기 홈런으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탬파베이는 8일(한국시간)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 3차전에서 4-4로 맞선 9회말 2사 후 터진 호세 로바톤의 끝내기 중월솔로홈런으로 기사회생했다. 보스턴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모두 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던 탬파베이는 홈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1승2패를 만들었다.

탬파베이는 이날도 5회초까지 0-3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5회말 간판타자 에반 롱고리아의 좌월3점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8회말 1점을 추가해 역전승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9회초 마무리 페르난도 로드니가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다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9회말 로바톤이 보스턴 마무리 우에하라 고지를 상대로 결승 홈런을 날리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중부지구 1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ALDS 원정 3차전에서 조시 레딕(4회 1점)-브랜든 모스(5회 1점)-세스 스미스(5회 2점)의 홈런 3방을 앞세워 6-3으로 이겼다. 오클랜드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LA 다저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3승1패로 누르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선착한 가운데, PNC파크에서 열린 또 다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선 중부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2-1로 꺾고 2승2패 동률을 이뤘다. 양 팀의 5차전은 10일 세인트루이스의 홈구장 부시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