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가 뛴다!] 백동준이냐? 어윤수냐?

입력 2013-10-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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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동준-어윤수(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 19일 WCS코리아시즌3 결승전

첫 개인리그 우승 최후전쟁…어윤수 한수위 전망

‘WCS코리아’의 새 주인공은 누가 될까.

‘2013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코리아 시즌3 조군샵 GSL’(이하 WCS코리아 시즌3)이 결승무대만 남겨 놓고 있다. 준결승에서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둔 백동준(소울)과 어윤수(SKT T1)는 오는 19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홀에서 열리는 결승 무대에서 첫 개인리그 우승컵을 위한 최후의 전쟁을 벌인다.

두 선수는 준결승에서 각각 디펜딩 챔피언 조성주(프라임)와 초대 챔피언 김민철(웅진 스타즈)을 꺾고 결승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경기 전 두 선수는 결승행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막강한 상대를 손쉽게 격파하며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예고했다.

백동준은 4강에서 ‘WCS코리아 시즌2’ 우승자이자 최연소 로열로더(첫 본선 진출에 우승한 선수) 조성주를 맞아 막강 화력으로 3대1 승리를 거뒀다. 도발에 넘어가지 않고 침착한 플레이로 조성주를 무너뜨렸다.

어윤수 또한 ‘WCS코리아 시즌1’ 우승자 김민철을 상대로 일방적인 3대0 승리를 거머쥐었다. 어윤수는 초반 유닛 저글링과 바퀴 위주의 플레이, 업그레이드보다는 끊임없는 공격을 감행해 김민철의 항복을 받아냈다.

이로써 백동준은 데뷔 후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어윤수의 경우 SKT T1 저그 선수로는 최초로 개인리그 결승무대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글로벌 파이널 진출을 위해 이번 결승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 백동준의 WCS 포인트는 1750점이며, 어윤수는 2300점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로선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 두 선수 모두 준결승에서 압도적 경기력을 선보였기 때문. 다만 좀 더 오랜 경험과 공격적 성향의 어윤수가 근소한 차이로 앞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어윤수는 장기전보다는 공격적으로 물량을 퍼붓는 스타일이다. 초반 전략이 상당히 다양한 것도 강점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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