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4일, 아시아 지역 IT/엔지니어링 전문 리크루팅 회사 스프링 프로페셔널(Spring Professional)이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스프링 프로페셔널은 글로벌 인재관리 솔루션 기업 아데코 그룹(Adecco Group)의 자회사다. 현재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에 사무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아데코 그룹은 포천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 중 하나다. 본사는 스위스 취리히에 있으며, 60여 개국에 5,500여 개 사무소를 운영하며, 약 3만 3,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는 인력 파견, 정규직 채용, 경력 전환, 인재 개발, 컨설팅 서비스 등이다.
아시아 시장은 미래 IT 및 엔지니어링 시장의 핵심
스프링 프로페셔널(이하 스프링)은 한국 시장에 진출하며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에 위치한 한국 지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브래드 밀러(Brad Miller) 동북아시아 총괄 사장이 국내 진출 이유와 향후 전망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 시장은 IT와 엔지니어링과 같은 전문 분야에서 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라며, "아시아 시장은 IT와 엔지니어링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은 경제 불황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글로벌 IT 기업들이 아시아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진출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업계 트렌드는 아시아 지역의 IT 전문직 수요도 함께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그는 아시아지역의 IT 산업의 동향과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소셜, 모바일,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비즈니스 운영이 전 산업에 걸쳐 확산했다. 이는 전체 기업이 인프라 및 업무 프로세스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투자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때문에 그는 "관련 투자 분야인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분야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프링은 디지털 프로세스와 함께 주목해야 할 것이 인력 즉, 인재라고 설명한다. 새로운 기업의 등장과 기존 기업의 시장 유지 및 경쟁력 강화에는 인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덧붙여 IT 전문 인력이 CIO나 CFO 등 최고경영진 직책을 맡고, 비용 절감 및 업무 프로세스 최적화 등 IT 운영 프로세스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추세가 지금의 트렌드라고 설명한다.
엔지니어링 산업도 마찬가지다. 지난 3년 간 제조업과 엔지니어링 분야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와 2011년 태국 홍수 및 일본 쓰나미 사태 등으로 성장이 둔화됐지만, 그럼에도 아시아 지역의 엔지니어링 산업은 2012년 상반기 동안 완만하게 성장했다. 특히, 석유, 가스, 전력 등 에너지 분야는 빠르게 성장을 지속했다. 이 같은 성장은 관련 인력 수요 증가 및 인력 부족 현상을 심화시켰다.
이에 대해서 그는 "최근 엔지니어링 산업은 과거와 달리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술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및 무선 주파수 전문가, 재료 전문가 등 기술과 전문성을 보유한 인재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IT/엔지니어링 산업의 중심
이어서 그는 한국의 경제 규모와 IT 및 엔지니어링 시장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 경제 규모는 아이사 4위, 전세계 15위로 교육 수준이 높고, 실업률이 낮은 것이 특징. 또한, 한국은 글로벌 경제 위기에서 회복 중인 시장이며, 정부도 장기 성장을 토대로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10년 4월, 정부는 성장, 고용 및 복지의 선순환을 통해 2020년에는 선진국 수준의 고용률 달성을 목표로 하는 '국가고용전략 2020'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은 제조업, 반도체, 전자제품, 자동차, 조선업, 화학분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도 있다. 자동차 산업도 크다. 생산국으로는 세계 5위이며 연간 400만 대 이상을 생산한다"며, "2014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3.5%로 예상한다. 경제전문가들은 한국의 2015~2018년 실질 GDP가 연평균 4.2% 상승할 것이라 전망한다. 그만큼 빠르게 경기를 회복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향후 한국은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면서 IT/엔지니어링 산업 성장에 따른 전문직이 필요하다는 것. 그는 "스프링은 한국 시장의 IT 및 엔지니어링 업계의 중간관리자, 임원급, 전문인력 리쿠르팅에 집중할 예정이다 자사의 특화된 리쿠르팅 서비스, 아시아 지역 네트워크, 해당분야 출신의 채용 전문가들을 통해 기업에게 알맞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프링 프로페셔널 김희령 코리아 대표도 이를 강조했다. 그는 "IT와 전자산업 분야는 지난해 한국의 경제를 이끈 분야"라며,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새로운 기술 개발 등 한국 IT 산업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관련 전문 인력을 적재적소에 보내온 스프링의 노하우를 국내 시장에 잘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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