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스포츠동아DB
승승장구하던 한국 축구대표팀이 수비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김신욱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러시아에 역전패를 당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 러시아와의 친선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 6분 김신욱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12분 스몰로프와 후반 14분 타라소프에게 연속 골을 내줘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이로써 러시아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으로 이번 해 A매치를 마무리 짓겠다는 홍명보호의 목표도 실패로 돌아갔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6분 코너킥에서 손흥민이 떨군 공이 러시아 수비수 맞고 나오자 김신욱이 빠르고 정확하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린 것.
하지만 한국은 선제골을 넣은지 6분 만에 동점을 허용했다. 러시아가 전반 12분 한국의 수비가 잠시 느슨해진 틈을 놓치지 않은 것.
정성룡의 방어도 아쉬웠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시로코프의 크로스를 정성룡이 손으로 잡다가 놓쳐 문전을 쇄도한 스몰로프가 밀어 넣어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한국은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타라소프에게 헤딩골을 내줬다. 고질적인 세트피스 수비에서의 문제점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역전골을 내준 후 한국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후반 남은 시간동안 총력을 다했지만 끝내 러시아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