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승리가 없는 두 팀의 대결에서 삼성생명이 웃었다.
삼성생명은 2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과의 홈경기에서 70-61로 이겨 시즌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하나외환은 개막 3연패에 빠졌다.
개막 후 3경기를 내리 진 삼성생명과 시즌 2패가 전부였던 하나외환은 경기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펼쳤다. 초반 승기를 잡은 쪽은 하나외환. 1쿼터 18-14, 2쿼터 20-15로 우위를 점해 전반을 38-29로 앞선 채 끝냈다. 그러나 3쿼터부터 삼성생명의 뒷심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특히 앞선 3경기에서 부진해 우려를 샀던 혼혈선수 김한별의 활약이 눈부셨다. 쿼터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치면서 점수차를 차근차근 좁혀나간 뒤 3쿼터 종료 1분여 전 극적인 3점슛을 꽂아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5분 전 65-54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베테랑 이미선은 14점-6리바운드-7어시스트로 전방위 투혼을 펼쳤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