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필더-이안 킨슬러 트레이드 손익 설문. 사진=ESPN 캡처
이처럼 모두가 만족하는 대형 트레이드가 또 있었을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텍사스 레인저스 사이에 이뤄진 대형 트레이드의 손익을 묻는 설문 조사 결과 박빙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1일(한국시각) 디트로이트와 텍사스 사이에 트레이드가 이뤄진 뒤 손익을 묻는 인터넷 투표를 실시했다.
앞서 디트로이트와 텍사스는 같은 날 프린스 필더(29)와 이안 킨슬러(31)를 맞바꿨다. 여기에는 디트로이트의 3000만 달러(318억 원) 연봉 보조가 포함됐다.
설문 조사 결과는 텍사스에 이득이 33% 디트로이트에 이득이 29% 양 쪽 모두에 이득이 38%로 나타났다.
이번 트레이드로 텍사스는 최고 유망주 주릭슨 프로파(20)에게 내줄 미들 인필더 자리를 만들었으며, 장타력 보강에 성공했다.
필더가 이번 시즌 25홈런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왼손 타자에게 유리한 레인저스 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한다면 반등할 여지는 충분하다.
디트로이트는 이번 트레이드로 페이롤 운용 유동성을 확보했다. 디트로이트와 필더 사이에는 2014 시즌부터 2020 시즌까지 7년 간 매해 2400만 달러(약 254억 원) 규모의 잔여 계약이 남아있다.
트레이드로 생긴 페이롤 운용 유동성을 바탕으로 사이영상을 수상한 맥스 슈어저(29) 와의 연장 계약은 물론 자유계약(FA)시장에서 뛰어난 왼손 타자를 영입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현역 최고의 타자’로 불리는 미겔 카브레라(30)의 1루수 이동이 가능하게 됐다. 이렇게 될 경우 카브레라의 공격력은 더욱 업그레이드 될 수도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