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TOR’S COLUMN] 여성의 30%가 겪는 자궁근종…정기검진이 필수!

입력 2013-11-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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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베드로병원 김민우 원장

서울 강남구에 사는 정모 씨(33)는 얼마 전 평소와 달리 과다하게 분비되는 생리량과 생리통으로 병원을 찾았다. 과거에도 같은 일이 종종 일어났지만 행여나 하는 마음에 병원을 찾은 정씨는 자궁근종이라는 생소한 진단을 받고 걱정이 앞섰다.

정 씨가 진단받은 자궁근종은 사실 여성 모두의 질환이다. 여성의 30%가 겪을 만큼 여성들에게 흔히 발병하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자궁근종은 결혼을 하지 않은 젊은 여성들도 예외가 아니다. 평소 생활리듬과 다른 증상이 보인다면 일단 병원을 찾아 검사 받는 것이 좋다.


● 대수롭지 않게 여긴 생리통이 자궁근종?

자궁근종이 위험한 이유는 질환이 아무 증상 없이 발전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조용히 발병하고 그 크기를 키워가는 근종은 심한 경우 생식기 내의 다른 장기를 압박하여 각종 합병증과 불임을 유발하기에 상황에 따라 자궁을 적출이 불가피한 경우도 있다.

자궁근종의 대표 증상들은 하복부 통증, 빈뇨증상, 변비, 생리혈 과다, 생리통 등 일상적인 것들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여성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들은 산부인과를 찾기 꺼려한다. 주위로부터의 달갑지 않은 시선, 자신의 건강에 대한 막연한 믿음 등이 그 이유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만약 본인에게 질환이 발견되었을 때 치료해야 하는 부담감 때문일 것이다.

특히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종 등의 자궁질환은 과거 자궁 적출이나 절개 등이 대표적 치료법이었기에 부담감과 거부감이 더 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하이푸(HIFU) 시술을 통해 절개 없이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


● 자궁적출은 옛말…하이푸 시술로 절개 없이 치료

이러한 하이푸 시술법을 통해 자궁근종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강남베드로병원(서울 지하철 양재역 4번 출구 위치)은 하이푸 전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하이푸 시술의 원리는 초음파를 이용하여 병변 부위에 집중적으로 쏘아 이때 발생하는 열로 자궁 내의 근종을 태워 제거하는 것이다. 초음파가 신체조직을 안전하게 통과하기 때문에 칼이나 바늘로 피부를 접촉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어느새 기온이 한 자릿수를 맴돌더니 곧 영하로 내려갈 기세로 추위가 불어 닥치고 있다. 이렇게 추운 날씨, 여성들은 더욱 건강에 유념해야 한다. 항상 하복부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차가운 바닥이나 의자에 앉는 습관을 버리는 것이 여성건강을 위한 기초자세다.

강남베드로병원 김민우 원장|한양대학교 외래교수·대한 산부인과학회 정회원·대한 폐경학회 정회원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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