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 무리뉴 “토레스에게 이발기 빌려 직접…”

입력 2013-11-26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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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첼시 트위터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주제 무리뉴(50) 감독이 삭발 감행 이유를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라운드 바젤과의 경기에 앞서 25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무리뉴 감독은 자신이 삭발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지난 웨스트 브로미치와 2-2로 비긴 경기는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며 “머리카락을 더 짧게 자르기 위해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이발기를 빌려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무리뉴는 “빌린 이발기를 들고 거울 앞에 서서 직접 머리카락을 깎았다. 스타일이 만족스럽고 돈도 들지않아 좋다”고 밝혔다. 아울러 “집에 있는 아내가 나를 보고 놀라지 않기 위해 퇴근 전 사진을 찍어 미리 보내줬다”고 말했다.

그의 정신무장이 통했서였을까. 첼시는 24일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무리뉴는 “나와 같은 결정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머리카락은 몇 달이면 다시 자랄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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