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시민단체와 변호사단체가 14년 전 발생한 대구 어린이 황산테러 사건에 대한 재수사 청원에 나섰다.
대구참여연대와 민주화를위한변호사회 대구지부는 26일 1999년 대구에서 정체불명의 남성이 뿌린 황산에 화상을 입고 치료 49일만에 숨진 고(故) 김태완(당시 6세) 군 사망 사건과 관련해 오는 28일 유족들과 함께 대구지검에 재수사를 청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공소시효를 반년 앞둔 지금 목격자의 새로운 진술이 나오는 등 수사를 재개할 필요가 있어 재수사를 청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오는 28일 관련 기자회견을 한 뒤 대구지검에 청원서를 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군은 1999년 5월 20일 대구 동구 효목동 주택가 골목에서 한 남성이 뿌린 황산에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49일만에 숨졌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