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손아섭 “양말이 포인트” 골든글러브 패션 대결

입력 2013-12-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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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롯데 손아섭이 레드카펫으로 입장하고 있다.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연말을 맞아 각종 시상식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에는 시상식마다 수상자에 대한 궁금증 못지않게 의상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선수들의 패션이 눈길을 끌었다. 시상식장을 찾은 선수들은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손아섭(롯데)은 체크무늬 재킷에 자주색 나비넥타이로 멋을 냈다. 그는 자신의 패션에 대해 ‘런던신사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취재진과 만난 손아섭은 자신의 바지를 살짝 걷어 올리며 “양말이 포인트인데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지를 짧게 입으면 양말이 드러날 수 있는데, 바지를 짧게 입으면 다리가 짧아 보인다. 2년 전에 바지를 짧게 입었다가 욕을 많이 먹었다”며 멋쩍게 웃었다. 손아섭은 ‘야구계의 패션왕’으로 이름난 박용택(LG)의 이름을 거론하며 “박용택 선배처럼 다리가 긴 사람이 입어야 옷이 멋있다”고 말했다.

패션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박용택은 기대만큼이나 멋진 옷차림으로 등장해 팬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그는 스트라이프 패턴 수트에 벨벳 플랫슈즈로 멋진 스타일을 뽐냈다. 박용택은 “이런 자리에는 패션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지 않은가. 그게 예의라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플랫슈즈에 대해선 “영국 왕실에서 실내용으로 신는 살롱 슈즈다. 시상식장의 카펫을 고려해 특별히 신고 나왔다”며 패션왕다운 센스를 뽐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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