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동성고와 성남고가 32년 만에 부활한 야구대제전 결승에서 맞붙는다.
동성고는 11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야구대제전(스포츠동아·대한야구협회·유스트림코리아 공동주최)’ 6일째 세광고와의 준결승에서 김다원(KIA)의 1회 선제 결승 좌월3점홈런에 힘입어 8-6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동성고는 2회 1사 후 문선재(LG)-이원석(두산)의 연속안타와 김다원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서 윤도경(두산)의 싹쓸이 3루타 등으로 4점을 더 보태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압도했다. 동성고 윤명준(두산)은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최근 경찰청에서 제대한 동성고 4번타자 김다원은 화끈한 홈런포와 2볼넷 등으로 3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야구대제전을 통해 화끈한 복귀 신고를 했다.
세광고는 재학생 최정용이 3안타 2타점으로 분전하고, 상원고와의 8강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김선기(시애틀 싱글A)가 불펜으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성남고도 부산고와의 준결승에서 3-3으로 맞선 9회초 김종원(동의대)의 짜릿한 결승 솔로아치를 앞세워 4-3, 재역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가족의 현장 응원에 힘입은 권용관(LG)은 7회초 2-3에서 균형을 맞추는 1타점 동점타를 터뜨렸다.
12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동성고-성남고의 결승전 승자에게는 학교발전기금 1000만원이 상금으로 주어진다. 준우승팀에는 500만원이 돌아가고, 4강 탈락팀 두 팀에는 출전수당 외 상금 300만원씩이 지급된다. 결승전은 SBS ESPN에서 생중계하고, 유스트림코리아(www.ustream.tv)와 스포츠동아 홈페이지(www.sportsdonga.com)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포항|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