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정환 감독. 스포츠동아DB
■ 목표마다 현실로…사간 도스의 기적
부임 4년째…올 시즌 목표는 첫 타이틀
후반기 상승세 몰아 일왕배 첫 4강 진출
“도쿄 그라운드서 태극기 흔들겠다” 각오
우승하면 ACL 출전…전북 현대와 한 조
매년 목표를 세워도 이를 꾸준히 지키는 건 쉽지 않다. 그런데 일본 J리그 사간도스 사령탑 윤정환(40·사진) 감독은 다르다. 세우는 계획은 무조건 지켰다. 때론 불가능해 보이는 일조차 현실로 바꿨다.
감독대행을 맡았던 2010년을 합치면 도스의 지휘봉을 잡은 지 벌써 4년이 흘렀다. 구단과 연봉 계약도 이미 협의를 끝내 내년에도 남는다. 수많은 지도자들이 교체되는 가운데 윤 감독은 성공리에 롱런하고 있다.
비결은 간단했다. 뚜렷한 목표설정이었다. 부임 첫 해 1부 리그 승격, 2012시즌은 잔류에 무게를 뒀다. 올해는 계획을 세분화해 잔류는 물론 첫 타이틀에 초점을 맞췄다.
일단 거의 이뤘다. 윤 감독 스스로 “가장 큰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예상한 올 시즌 J리그를 12위로 마쳤다. 작년 5위까지 오른 도스는 올해 전반기 내내 헤매다 후반기 들어 힘을 냈다. 8월 이후 9승1무3패로 후반기 승률 2위다. 이제 타이틀만 따면 100%% 목표를 채운다.
가능성도 충분하다. 도스는 FA컵 개념인 일왕배 4강에 올라있다. 29일 요코하마와 대회 4강(원정)을 치른 뒤 내년 1월1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갖는다. 도스는 역대 일왕배 8강에 두 번 진입했지만 4강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도쿄국립경기장은 내년 초부터 2020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리모델링 공사에 돌입한다. 서울 잠실주경기장처럼 낡고 노쇠했지만 일본축구의 역사를 아로새겨온 유서 깊은 곳이다. 일왕배 결승이 현 구조물 속 마지막 스포츠 이벤트다. 윤 감독은 “도쿄 그라운드에 태극기와 도스의 구단 깃발을 흔들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물론 일왕배 우승은 또 다른 영예도 안겨준다. 2014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이다. 사상 첫 국제 대회다. 티켓을 따낼 경우 전북 현대와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등과 G조 예선에서 만난다. 작년 말 사석에서 전북 최강희 감독을 만난 윤 감독이 던진 “선생님, 기다리세요. 제가 곧 찾아 갑니다”라는 농담이 현실이 되고 있다.
사실 도스는 부유한 팀이 아니다. 든든한 모기업이 없다. 살림살이가 빡빡하다. 하지만 사령탑에 대한 도스 구단의 믿음은 절대적이다. “단순히 돈으로 해결해줄 수 없는 가치를 만들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한 윤 감독에게 가능한 모든 힘을 실어주려 한다. 올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은 도스는 후반기를 앞두고 어려운 형편에도 4명을 보강해주며 반전의 계기를 열어줬다. 윤정환의 위대한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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