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추신수에 17번 부여… 크루즈서 손 떼나

입력 2013-12-27 10: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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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추추트레인’ 추신수(31)의 입단식 일정이 확정되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넬슨 크루즈(33)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각) 새벽 3시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레인저스 파크에서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식을 치를 예정.

앞서 추신수는 지난 22일 텍사스와 7년간 1억 3000만 달러(약 1377억 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FA 대박을 터뜨렸다.

이 행사에서 추신수는 등번호 17번이 새겨진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팬들에게 첫 인사를 할 예정이다.

등번호 17번은 추신수가 부산고 재학 시절부터 달았던 번호. 메이저리그에서는 2007년 이후 줄곧 17번을 유지했다.

지난해까지 텍사스에서 17번은 크루즈가 사용한 번호. 크루즈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2005년을 제외하고 2006년 텍사스로 이적한 뒤 줄곧 17번을 달았다.

크루즈의 행보가 결정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17번을 추신수에게 준다는 것은 대형 FA에 대한 대우인 것.

또한 텍사스가 향후 FA 시장에서 크루즈를 잡지 않을 것이라는 것 역시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크루즈는 최근 시애틀 매리너스의 5년간 7500만 달러(약 794억 원) 오퍼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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