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박’ 추신수 “내년에도 1번 타자로 나설 것”

입력 2013-12-30 14: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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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론 워싱턴 감독이 1번, 좌익수를 맡긴다고 했다”

자유계약(FA)시장에서 ‘초대형 잭팟’을 터뜨린 추신수(31)가 1억 달러의 사나이가 되어 금의환향했다.

추신수는 3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했다.

이날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 후 워싱턴 감독이 내게 1번 타자와 좌익수를 맡기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추신수는 “하지만 워싱턴 감독은 지명타자를 한 선수만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 전하며 “나와 아드리안 벨트레(34), 프린스 필더(29)가 종종 지명타자로도 나설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추신수는 “좌익수와 지명타자로 나서는 것에는 큰 차이가 없다”며 “내년에도 1번 타자로 나서게 된 만큼 공을 오래 보며 출루에 신경 쓰도록 하겠다”며 새 시즌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추신수는 이번 시즌 154경기에 출전해 569타수 162안타 타율 0.285와 21홈런 54타점 107득점 출루율 0.423 등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추신수는 지난 22일 텍사스와 7년간 1억 3000만 달러(약 1371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소공동 롯데호텔ㅣ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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