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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레이서’ 미하엘 슈마허(44)가 스키를 타다 머리를 부딪쳐 혼수상태에 빠진 가운데 향후 48시간이 고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독일 외신들은 슈마허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의 알프스 메리벨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던 중 바위에 머리를 부딪쳐 두개골에 외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슈마허는 스키를 타다 코스를 벗어나며 바위에 머리를 부딪친 뒤 뇌출혈 증상을 보이며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아내와 두 자녀가 함께 병원으로 향했고 현재는 아버지 롤프 슈마허와 동생인 랄프 슈마허 역시 병원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노블 병원측은 빠르면 31일 오후 슈마허의 현 상태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슈마허 살리기의 총 책임을 맡은 담당의 장-프랑코 파옌은 “향후 48시간에서 72시간 사이가 환자의 운명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마허는 F1에서 7차례나 종합 우승을 차지한 세계 최고의 레이서로 2006년 시즌이 끝나고 한차례 은퇴한 바 있다.
이후 2010년 메르세데스팀을 통해 현역에 복귀해 2012년까지 드라이버로 활약한 뒤 완전히 은퇴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