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드서 진화한 ‘벤더블TV’ 시대 온다

입력 2014-01-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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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어진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가변형(벤더블)TV가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2014 CES’에서 LG전자가 공개한 ‘가변형 올레드 TV’. 사진제공|LG전자

삼성·LG, 곡률 조절 가능한 TV 공개
리모컨으로 자유롭게 화면 곡률 조절


곡면(커브드)TV에 이어 휘어진 정도까지 조절할 수 있는 가변형(벤더블)TV 시대가 열릴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2014 CES’에서 다양한 TV 신제품을 내놓으며 경쟁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곡면TV에 이어 곡률까지 조절 가능한 제품을 내 놔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아직 시제품이어서 상용화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현지 미디어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엔 충분했다.

먼저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세계 최초 ‘가변형 올레드 TV’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화면을 휠 수 있도록 설계한 TV. 77인치 초대형 디스플레이의 가변 구조 설계를 위해 기구, 디자인, 디스플레이 패널 등 전 분야에 걸쳐 기술 역량을 총 집약했다. 안정성 확보를 위해 수만번의 테스트도 진행했다.

사용자는 리모컨으로 화면 곡률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평면부터 화면 크기와 시청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대 곡률까지 조정 가능하다. 때문에 상황에 따라 최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도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CES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85인치 벤더블(Bendable) 울트라 HD(UHD) TV를 공개했다. 이 제품도 리모컨 버튼으로 화면의 굽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105인치 곡면 UHD TV 등 다양한 신제품과 함께 새로운 스마트TV 기능을 공개하며 거실 공략에 나섰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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