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하길 잘했네…오리온스, 5R 출발이 좋다

입력 2014-01-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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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득점 10점 이상↑ 삼성전 76-59 완승
SK, 동부 잡고 시즌 26승째…단독 1위로


고양 오리온스가 ‘트레이드 효과’를 누리며 5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오리온스는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전에서 76-59로 승리했다.

지난해 말 올스타 휴식기 동안 kt와의 4대4 대형트레이드로 새로이 전력을 꾸린 오리온스는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트레이드 이전까지 오리온스의 평균 득점은 69.1점에 불과했다. 평균 70점에도 못 미치는 오리온스의 빈곤한 득점력에 고양체육관을 찾은 홈팬들마저도 지루함을 느낄 정도였다. 이제 더 이상 오리온스 경기에 지루함은 없다. 트레이드 이후 오리온스의 평균득점은 80.3점. 평균득점이 무려 10점 이상 상승했다.

22일 경기에서도 오리온스는 초반부터 앤서니 리처드슨, 이현민 등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삼성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전반을 44-28로 크게 앞선 오리온스는 막판까지 일방적인 리드를 지켜나가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외인듀오’ 리처드슨(14점)과 리온 윌리엄스(16점)는 30점을 합작했으며 이현민은 11점·7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한 달 전 오리온스가 그랬던 것처럼, 삼성 역시 득점력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로 허버트 힐을 영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첫 경기부터 큰 효과를 누리지는 못했다. 힐은 11점·5리바운드에 그쳤으며 믿었던 제스퍼 존슨도 6점에 묶이며 침묵했다. 삼성은 6연패에 빠졌다.

한편 원주에서는 서울 SK가 접전 끝에 원주 동부를 82-74로 꺾었다. SK는 시즌 26승(11패)째를 거두면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반면, 동부는 10연패 늪에 빠졌다.

정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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