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광저우 이적…“에릭손 감독 영향 컸다”

입력 2014-02-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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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박종우가 중국 광저우 부리 유니폼을 입는다. 광저우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에릭손 감독의 영향이 컸다. 박종우가 3일 브라질-미국 전훈을 마친 뒤 귀국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seven7sola

코치진까지 외국인…유럽 스타일 갖춰
“장현수 도움으로 빨리 적응할 것” 각오


부산 아이파크 미드필더 박종우(25)가 중국 슈퍼리그로 진출한다. 부산 구단은 6일 보도 자료를 통해 “박종우가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부리로 이적한다. 12일 메디컬테스트를 갖고 조만간 계약서에 정식으로 사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대표팀의 브라질-미국 강화훈련을 마치고 5일 부산의 전훈지 태국 방콕에 합류한 그는 윤성효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작별 인사를 갖고 6일 밤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적은 짧은 시간 빠르게 추진됐다. 박종우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본 광저우 구단은 1월말 부산에 공식 이적 제안을 했다. 구단은 선수의 뜻을 받아들여 이적을 허락했다. 윤 감독은 “구단이 대승적 차원에서 선수를 보내주기로 했다. 실력 있고 성실한 만큼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종우와 일문일답.


-중국 진출 소감은.

“부산에서 5년을 맞으면서 변화를 주고 싶었다. 유럽진출이 꿈이었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한 점도 알게 됐다. 중국리그가 크게 발전하고 있다고 들었다. (김)영권이한테 물어봐도 좋은 점이 많다고 들었다. 광저우의 관심을 고맙게 생각한다. (장)현수가 먼저 나가 있는 만큼 도움 받으면서 빠르게 적응할 것이다.”


-결정을 하게된 요인은.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님의 영향이 컸다. 코칭스태프 모두 외국인일 정도로 유럽 스타일을 갖췄다고 한다.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다.”


-이적 추진이 빠르게 진행됐다.

“이적 얘기를 들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아내와 많은 얘기를 나눴고, 적극적으로 응원해줬다.”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있는데.

“부산에 있으면 솔직히 주전은 보장된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인 발전은 더딜 수 있다고 생각했다. 변화를 주고 싶었다. 새 팀에 가서 직접 경쟁하며 겨뤄보고 싶다. 외국인 선수로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한다. 열심히 해서 대표팀 기회를 잡겠다. 전환점이 될 것이다.”


-앞으로 일정은.

“7일 오전 한국에 들어간다. 비자를 받는 동안 가족과 함께 보낼 것이다. 12일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곧장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방콕(태국)|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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