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대전 콘서트 성황리 마쳐… ‘거위의 꿈’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입력 2014-02-17 15: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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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이적이 5집 앨범 발매 기념 전국 투어 세 번째 도시인 대전에서 성황리에 콘서트를 마쳤다.

이적은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충남대학교 국제문화회관 정심화홀에서 정규앨범 5집 발매를 기념하는 ‘2014 이적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했다. 4000여 명의 관객이 운집한 공연장은 150분 동안 함성과 박수로 열기를 더했다.

이적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정규 5집 수록곡 ‘뭐가 보여’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적은 패닉 활동시절 발표한 ‘달팽이’, ‘왼손잡이’, ‘내 낡은 서랍속의 바다’, 카니발의 ‘그녀를 잡아요’, ‘거위의 꿈’, 솔로앨범에 수록된 ‘하늘을 달리다’, ‘다행이다’,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등 총 20여 곡의 히트곡을 열창했다.

이적은 특히 ‘거위의 꿈’을 열창한 후 카니발 시절 김동률과의 작업을 술회해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적은 “당시 김동률이 먼저 곡을 쓰고 내가 작사를 했던 곡”이라면서 “김동률의 집에서 20, 30분만에 노랫말을 쓴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적은 “그 이후로 많은 가수들에게 불렸고, 얼마 전에 아프리카의 한 어린이 합창단이 ‘거위의 꿈’을 부르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 노래의 운명이라는 게 이런 것이라고 느낀다”고 말해 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적은 발라드와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새 앨범에 치우치지 않고 패닉과 카니발 시절의 히트곡까지 고루 다뤄 팬들의 오래된 감성을 자극했다. LED와 프로젝션을 이용한 3D영상이 어우러진 ‘내 낡은 서랍속의 바다’는 관객을 압도하기에 충분한 무대였다. 5집 앨범 수록곡 ‘사랑이 뭐길래’는 영상과 조명이 엮어낸 역동적 무대로 관객의 혼을 뺏을 만큼 열기를 더했다.

이적은 오는 22일과 23일 성남에서 5집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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