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자 “김연아 이대로 사라지는 것은 잘못” 러시아 텃세도 지적

입력 2014-02-21 05:0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연아. 사진=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美 기자 분노 “김연아 이대로 사라지는 것은 잘못된 일”’

[동아닷컴]

‘피겨 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의 올림픽 2연패 무산에 한 미국 기자가 격렬히 분노를 표했다.

김연아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으로 1위에 올랐던 김연아는 합계 219.11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 소냐 헤니(노르웨이·1928∼1936년 3연패)와 카타리나 비트(동독·1984∼1988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동계올림픽 2연패에 실패했다.

이에 ‘LA타임즈’ 피겨 담당 빌 플라시케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퀸 연아’는 거의 완벽했다. 소트니코바보다 더 나았다. 결과를 믿을 수 없다. 팬들도 미쳐가고 있다. 이대로 김연아가 사라진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며 격분했다.

이어 “러시아는 전날 아이스하키 패배 이후 새로운 챔피언을 필요로 한 모양이다. 어떻게 1등을 한 선수가 완벽한 경기를 했는데 질 수가 있는가?”라며 러시아의 홈 텃세를 비난했다.

한편 김연아는 경기 후 “할 수 있는 것은 다했고 결과를 기다렸지만 금메달 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결과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출장에 의의가 있다”며 대범한 모습으로 자신의 현역 마지막 무대를 마쳤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