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한국 쇼트트랙, 女 전종목 메달-男 노메달 ‘대조’

입력 2014-02-22 0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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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 성적 대조’

[동아닷컴]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전 종목에서 메달을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반면 남자 대표팀은 노메달 수모를 겪으며 고개를 숙였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박승희(22·화성시청)가 금메달, 심석희(17·세화여고)가 동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쇼트트랙 전 종목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앞서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500m 박승희 동메달, 1500m 심석희 은메달에 이어 박승희와 심석희가 1000m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따내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특히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이후 8년 만에 계주에서 금메달을 탈환했고 500m에서는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 전이경의 동메달 이후 16년 만에 메달을 획득했다.

반면 남자 대표팀은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29·러시아 명 빅토르 안)의 맹활약과 대조되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이전까지 한 개의 메달도 얻지 못한 한국 남자 대표팀은 마지막 남은 500m에서 박세영(21·단국대)과 이한빈(26·성남시청)이 준준결승에 나서 명예 회복을 노렸지만 모두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한편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동계올림픽에서 ‘노 메달’에 그친 것은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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