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상대 러시아·알제리도 나란히 승리

입력 2014-03-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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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는 상대들이 나란히 이겼다.

러시아는 아르메니아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알렉산더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과 드미트리 콤바로프(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연이은 골이 터지며 상대를 쉽게 제압했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이날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최전방공격수 알렉산더 케르자코프(제니트)를 제외하고 공격형 미드필더 코코린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빅토르 파이즐린과 로만 시로코프(이상 제니트)가 든든한 중원을 형성하며 뒤를 받쳤다. 케르자코프가 교체 출전한 후반보다 전반 플레이가 눈부셨다. 코코린의 선제골 장면은 한국에 큰 위협으로 다가온다. 파이즐란과 시로코프를 거쳐 시작된 패스가 오른 측면의 알렉산더 사메도프(로코모티브 모스크바)의 땅볼 크로스로 이어졌고, 코코린의 힐킥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왼 측면 수비로 나선 콤바로프의 날카로운 왼발도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반면 수비진의 공수 전환이 느린 것은 한국에 호재다.

알제리도 뛰어난 전력을 드러냈다. 공격수 엘 알라비 소우다니(디나모 자그레브)와 사피르 타이데르(인터밀란)의 연속골로 슬로베니아를 2-0으로 물리쳤다. 둘은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는 빠른 스피드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이날 결장한 간판 미드필더 소피앙 페굴리(발렌시아)가 합류하면 더욱 위력적인 경기력을 보일 전망이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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