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트호벤, 박지성 임대 연장 추진

입력 2014-03-13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PSV 에인트호벤 박지성. 사진|PSV 에인트호벤 공식 페이스북

네덜란드 언론 “올해 말까지 연장 검토”
무릎 상태 변수…박지성측 “제안 못받아”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이 박지성(33·사진)과 임대연장 추진을 검토 중이라는 네덜란드 언론 보도가 나왔다.

네덜란드 텔레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11일(한국시간) 마르셀 브란츠 아인트호벤 기술이사의 말을 빌려 “박지성과 임대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작년 8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아인트호벤으로 1년 임대됐다. 박지성은 아인트호벤으로 가기 직전 QPR과 1년 연장계약을 했다. 올 여름 아인트호벤과 임대가 끝나면 QPR로 돌아가 1년을 더 뛰고 은퇴하겠다는 게 박지성의 기본 계획이다.

아인트호벤이 최근 ‘박지성 효과’를 톡톡히 봤기에 임대연장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인트호벤은 박지성이 작년 9월 부상으로 잠시 팀을 떠난 사이 크게 부진했다. 순위도 10위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작년 말 박지성이 복귀한 뒤 최근 6연승을 달리며 5위까지 올랐다. 3위와 승점 차가 2점이라 언제든 역전도 가능하다.

브란츠 이사는 “박지성의 임대 계약기간을 올해 말까지 늘리려면 박지성의 체력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텔레스포츠도 박지성이 예전에 무릎 부상을 당했던 사실을 지적했다. 박지성이 부상 때문에 대표팀 복귀 제안도 고사했다고 설명하며 박지성의 무릎이 계약연장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박지성 아버지 박성종 JS파운데이션 상임이사는 “임대연장은 아인트호벤과 QPR이 먼저 논의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아무런 제안도 없었다”고 했다. 박지성의 무릎 상태에 대해서도 박 이사는 “예전과 똑같다. 좋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았다. 경기 끝나면 하루 푹 쉬고 훈련 시간을 선수 스스로 조절하도록 배려를 받는 정도다”고 했다.

윤태석 기자



뉴스스탠드